그로브, 상하이서 감성을 전하다 –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그로브’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자법인을 설립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첫발을 뗀 그로브는, 올해 오프라인까지 무대를 넓히며 중국 내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상하이 중심지에 마련한 팝업스토어다. 그로브는 지난 19일 징안 케리 센터(Jingan Kerry Centre)와 펑셩리(Fengshengli) 두 곳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두 곳 모두 상하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젊은 세대와 트렌드 리더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다. 그로브는 이곳에서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현대적인 캐주얼 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공간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번 시즌 메인 컬렉션은 물론, 상하이 단독 출시 아이템도 함께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그로브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담은 의류,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평셩리 팝업은 4월 28일까지 운영됐으며, 징안 케리 센터 팝업스토어는 6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그로브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경험을 중시한 공간 구성으로 방문객들과 소통을 꾀했다. 감각적인 색감과 세련된 디테일을 강조한 인테리어, 그리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그로브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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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상하이 팝업 프로젝트는 향후 중국 본격 진출을 위한 ‘리트머스 시험지’ 성격을 띤다.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는 정식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로브 관계자는 “중국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브랜드 감성과 현지 트렌드를 조화시킨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실질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패션업계에서는 이색 협업을 통한 신선한 시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우미우(Miu Miu)와 뉴발란스(New Balance)가 협업해 선보인 ‘530SL 스니커즈’는 슈 레이스(신발 끈) 디자인을 과감하게 변형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로브 역시 젊은 감각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까다로운 경쟁 구도 속에서도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닌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로브가 이번 상하이 팝업을 계기로 어떤 새로운 성장을 보여줄지, 패션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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