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 물류 혁신과 골프웨어 시장의 엇갈린 행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며 물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 유통 채널 중심의 일부 패션 카테고리는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근 지방권 백화점에서 관측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 하락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물류 분야에서는 두핸즈 같은 풀필먼트 스타트업이 빠르게 생태계를 장악해가고 있다. 두핸즈는 자사의 풀필먼트 솔루션 ‘품고 나우’를 통해 판매자와 고객의 접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네이버의 도착보장 시스템, 24시 주문 마감 기능 등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국내 대표 플랫폼과의 협력 시너지를 강화했다. 여기에 페덱스와의 독점 제휴로 글로벌 220개국으로의 직배송을 실현하고, 일본까지 5일 내 도착 가능한 배송 서비스까지 런칭하면서 글로벌 커머스 대응력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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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에서 소비자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반면, 전통 백화점 유통망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 특히 골프웨어 시장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지 못한 브랜드들이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최근 지방권 10개 주요 백화점 점포의 1분기 매출 데이터를 보면, 거의 모든 점포에서 역신장을 기록하며 위기를 실감케 했다. PXG(-25.2%), 말본골프(-18.4%), 지포어(-21.4%) 등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타이틀리스트’ 역시 -6.7% 하락하며 선방했을 뿐이다.


전반적인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여전히 지포어가 점포당 평균 4억 원 이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 폭이 큰 만큼 회복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수도권 대비 소비력 변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지방 시장에서는 단순한 브랜드력만으로는 매출을 방어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소비자의 구매 여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브랜드의 유통 전략도 풀필먼트 기반의 이커머스 전환을 필수적으로 요구받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은 체험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반면 온라인은 배송 효율성과 소비자 데이터 기반 운영을 강화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기반의 브랜드 탐색과 빠른 배송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오프라인 유통만 고수하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점차 온라인 채널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브랜드는 자사몰 재정비, 라이브커머스 도입, 크리에이터 마케팅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며 점차 유통 채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두핸즈 같은 물류 기업의 성장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배송 속도, 정밀한 재고 관리, 글로벌 대응력 등 온라인 상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브랜드의 생존을 좌우하게 된 지금,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던 브랜드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고객과 빠르게 소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과 재고를 민첩하게 조정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시대. 골프웨어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풀필먼트 기반의 물류 혁신이 단순한 운영 효율을 넘어, 브랜드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 중심’이라는 안락한 틀에 머물 수 없다. 이커머스 전환과 물류 파트너십 강화 없이는, 앞으로의 소비자를 잡기 어려운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어떤 골프웨어 브랜드가 다음 시대의 승자가 될지, 그 힌트는 이커머스 물류 인프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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