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이제는 정책이 응답할 차례” –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논의 이어져
게임은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문화 산업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이자, 수출 효자 산업이며,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제도적 기반은 부족하고, 사회적 인식은 제자리를 맴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책과 현장을 잇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5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국회가 머리를 맞대는 간담회가 열린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의견 수렴의 자리가 아니다. 그간 누적돼온 게임업계의 정책적 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마지막 종합 토론회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출범한 이후 꾸준히 이어온 연속 토론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출범 직후 진행된 ‘게임인 속풀이 토크쇼’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형식으로, 각계각층의 개발자와 종사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이어진 ‘e스포츠 생태계 간담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화’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반론도 심도 깊게 논의됐다.
마지막 간담회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대표 인사들이 직접 발제를 맡아,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단순한 민원의 나열이 아닌, 게임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제안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효택 자라나는씨앗 대표, 김호규 스왈로우즈 대표, 한서현 게임개발자 등 중소 개발사 및 창작자들의 현실적인 시각도 토론에 더해져, 대형 기업 중심의 정책 흐름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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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련의 행사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서, 실질적 정책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특위 강유정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고, 이를 정책화하는 과정을 거쳐 추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단순한 메모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행사를 기획한 조승래 부위원장 역시 “게임산업은 K-콘텐츠 수출의 70%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규제와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와 정치권이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할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특별위원회는 강유정 국회의원과 황희두 이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조승래 의원, 김정태 교수, 이장주 소장, 한승용 전략책임자 등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원 및 자문위원 50여 명이 활동하며 산업 전반에 걸친 자문과 정책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은 이미 거대한 문화이며 산업이다. 더는 주변부로 밀릴 수 없다. 이번 간담회가 정책 변화의 실질적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제는 정치가 응답할 차례다. 게임이 일으키는 새로운 물결을 막지 말고, 함께 타고 나아갈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게임산업계 전체가 주목하는 만큼, 이번 간담회 이후의 후속 조치와 실제 정책 반영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말’로 끝나는 토론회가 아닌 ‘행동’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까. 업계는 조심스러운 기대 속에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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