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다 – 다이나핏과 케이스위스의 행보

 최근 스포츠 브랜드들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각도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트레일 러닝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다이나핏'과 테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아우르는 '케이스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이나핏은 알프스산맥을 기반으로 한 산악 스포츠 전문성에 힘입어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제품 테스트는 물론 선수 지원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출시된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얼리버드 패키지’는 판매 개시 단 2분 만에 완판되며 브랜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오는 9월 열릴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대회를 앞두고, 국내 러너들과 적극 소통하며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경험 전체를 지원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한편 케이스위스는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에 이어,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신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3층 스포츠 카테고리 존에 자리 잡은 매장에서는 신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상품과 25SS 시즌 의류,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이 중에서도 스페인어로 '토끼'를 의미하는 ‘KONEJO(코네호)’는 특히 주목받고 있다. 2009년 라이프스타일 러닝화로 처음 출시된 이 모델은 현재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편안한 착화감과 경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케이스위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몰리 작가와의 일러스트 콜라보레이션 존을 마련했다. 예술적 감성과 스포츠 정신을 연결해, 단순 소비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함께 전달하려는 시도다. 여기에 CLASSIC 66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CLASSIC VN’, 그리고 프리미엄 테니스 콘셉트 KSRC(K-SWISS 라켓 클럽) 컬렉션까지 선공개해 브랜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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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장 맞은편에 테니스 전문 편집샵 ‘테니스 메트로’에도 케이스위스 테니스 신발과 의류가 입점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팝업스토어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라는 스포츠 카테고리 자체에 깊게 뿌리내리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결국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제 제품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트레일 러닝, 테니스,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문화, 경험까지 포괄하는 '브랜드 세계관' 구축이 중요한 시대다.


다이나핏은 ‘경험 중심 스포츠 브랜드’로, 케이스위스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컬쳐 브랜드’로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소비자와의 관계가 스포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추가로 다른 브랜드들도 유사한 방향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스포츠 시장은 단순 기능성 경쟁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세계관’을 중심으로 더욱 다채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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