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부담 줄이는 금융 혜택…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응원 전략

 창업은 새로운 시작이지만, 동시에 수많은 걱정과 준비가 필요한 여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로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는 초기 자금 부담과 복잡한 세무 업무가 큰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맞춤형 지원은 큰 힘이 된다. 최근 하나은행이 선보인 개인사업자 전용 혜택 프로그램들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대출이나 계좌 개설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 초기부터 사업 운영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과 혜택을 연계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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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하나은행은 신규 개인사업자들이 겪는 결제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단말기 혜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페이히어와의 제휴를 통해 POS 단말기 도입을 독려하며 초기 창업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단말기를 구매한 뒤 하나은행 앱을 통해 가맹점 계좌를 연결하면, 일정 조건 충족 시 기프티콘 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창업 이후 가장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세무 신고’ 영역에도 손을 뻗었다.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신고 시즌에 맞춰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을 한눈에 조회하고 쉽게 세무 담당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단순한 조회 기능을 넘어 이메일 자동 전송까지 지원함으로써, 바쁜 사업자들의 행정 업무를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창업자의 디지털 활용 능력 차이를 고려한 세심한 기획이 돋보인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는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며, 경품 혜택까지 연계해 참여 유도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특히 거래내역 전송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는, 작지만 확실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프로모션 차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의 금융기관 역할을 고민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사업자가 잘 돼야 금융기관도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은, 앞으로의 금융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금융이 단순한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도구를 넘어, 고객의 삶 속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기 시작한 지금. 하나은행의 개인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어주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