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판타지, 마비노기의 특별한 동행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마비노기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데 그 중심을 두고 있다. 그간의 활동이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여주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과 ‘카페 무이숲’을 무대로 삼았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은 방울토마토 수확, 직접 만드는 피자빵,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마비노기 쿠키 꾸미기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알차게 꾸며졌다. 특히, 제빵 체험은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 청년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더 큰 의미를 더한다. 그들이 만들어낸 빵과 이야기가 방문객에게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넥슨재단은 단순히 행사를 열고 끝내는 것이 아닌, 현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도 농장과 카페에 필요한 소모품을 지원하고, 발달장애 청년들이 만든 제품의 판매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홍보함으로써 이들의 고용을 실질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같은 구조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55명의 장애 청년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들이 만들어낸 상품이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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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게임 유저들과의 연결도 놓치지 않는다.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라는 이름의 유저 참여 이벤트를 통해서는 재활병원 환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는 따뜻한 움직임도 있었다.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넥슨은 그 마음을 실제 세상에 전달하는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


마비노기 2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사회공헌 부스는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푸르메 낭만여행’이라는 행사에서는 장애 청년들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이 열렸고, 실제로 행사 참여자 대부분이 발달장애 청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을 보여줬다. 이는 게임이라는 플랫폼이 단순한 오락의 도구가 아니라,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게임은 가상의 세계를 넘어서 현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마비노기는 이 지점을 정조준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년의 일자리와 자립을 응원하며, 유저와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CSR을 넘어서 게임의 본질인 ‘경험’을 현실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마비노기의 이러한 움직임은 여타 게임 기업들에게도 하나의 지향점이 될 수 있다.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 마비노기는 판타지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 속 판타지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진심 어린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 브랜드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와 애정을 쌓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가상의 세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실제로 스며들 때, 우리는 그것을 진정한 '게임의 가치'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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