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투자자의 새로운 연결고리, '이익공유형 증권'의 가능성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상공인들이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단순히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의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투자자와 이익을 나누는 구조가 도입된 것이다. 이는 금융과 실물경제가 더 가까워지는 진일보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이익공유형 투자계약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본질은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있다. 특히 맛집, 공방, 장인기업 등 일정한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갖춘 소상공인에게는 이 제도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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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의 핵심은, 소상공인이 자신의 사업에서 기대되는 이익 일부를 근거로 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가 사들임으로써 장기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재방문율이 높고 SNS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카페가 새로운 지점을 열고자 할 때, 해당 매장의 향후 수익 중 일부를 투자자와 나누겠다는 조건으로 증권을 발행한다면, 투자자는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지분 참여자’가 되는 셈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투자계약증권이 유통되지 않아 중도 회수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유통 플랫폼을 통해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도 한층 용이해졌다. 더불어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하고, 정보 비대칭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영업의 재정 구조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의 사업 확대는 대부분 금융권 대출이나 개인 자산 투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브랜드 가치’와 ‘사업모델’ 자체가 자산이 되어 투자자를 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신용’이 아닌 ‘성과’에 기반한 자금 조달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물 경제 기반 투자는 장기적인 수익과 사회적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주식이나 코인 등 금융시장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와 직접 연결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범 운영 단계이며, 리스크 관리와 투명한 공시 시스템 정착이 관건이다. 사업주와 투자자 간의 정보 비대칭 해소, 기대수익 산정 기준의 명확화, 사후 분쟁 조정 절차 마련 등 제도적 보완도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공유형 투자계약증권의 등장은 금융과 실물경제의 새로운 융합 시도로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소상공인의 꿈에 투자하고, 투자자는 그 꿈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구조. 한국형 대체투자 모델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함께 성장하길 원하는 ‘동반자’일지도 모른다. 이 제도는 그러한 동반자를 찾아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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