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드라이·BBC어스·모스트, 글로벌 감각으로 계절의 한계를 넘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는 와중에도, 몇몇 브랜드들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슈퍼드라이(SUPERDRY)’, ‘BBC어스(BBC Earth)’, ‘모스트(MOST)’ 등 폰드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이들은 단순한 판매 증대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기반의 확장, 글로벌 전략, 친환경 감성, 고효율 유통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도출하며 ‘시즌 무관 성장’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드라이는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서 단숨에 입지를 다지며, 2024년 론칭 이후 단기간에 전국 2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요 상권 중심지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배치함은 물론, 면세점 입점으로 외국인 고객의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단순한 트렌드 캐치업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과 품질, 그리고 글로벌 감각이 어우러진 스타일링 제안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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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어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이 브랜드는 고기능 소재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실용성과 가치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국 주요 상권으로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이 주효하며,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 전략 역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다. 슈퍼드라이는 이미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홀세일 방식의 해외 판매를 전개 중이며, 지속적인 바이어 수요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수출 궤도에 진입했다. 2025년 1분기에만 3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 120억 원 이상의 수출 목표 달성도 현실적인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의 구조는 향후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화장품 유통 자회사 ‘모스트’의 성장도 눈에 띈다. 효율적인 유통 구조와 해외 브랜드 발굴 능력을 바탕으로, 2025년 1분기 기준 133억 원의 매출과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뷰티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단순 유통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큐레이션이 경쟁력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렇듯 폰드그룹의 성장 비결은 단순히 한두 가지 요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브랜드력, 제품력, 유통 전략, 글로벌 확장 등 다방면에서의 고도화된 실행력이 현재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수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략을 시의적절하게 적용한 유연함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슈퍼드라이의 해외 확장, BBC어스의 친환경 프리미엄화, 모스트의 글로벌 브랜드 큐레이션 전략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2025년 연간 실적은 지금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폰드그룹이 만들어낸 ‘비수기 없는 성장’은 단지 수치의 문제가 아닌, 브랜드 운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아가 이들 브랜드의 행보는 단순한 국내 성공을 넘어, K-브랜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 팬데믹 이후 소비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유연하고 선제적인 전략이 만들어낸 실적은 국내 패션·뷰티 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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