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문을 열다’ – 써스데이 아일랜드, 25주년을 기념하는 감각적 팝업의 재해석

 컨템포러리 감성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가 브랜드 론칭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목요일의 문’이라는 의미를 담은 팝업스토어 ‘Jeudi’s porte’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서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감각적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특별한 공간은 서울 롯데월드몰 지하 1층, 트렌디한 감성이 살아있는 유스 타겟 존에서 5월 2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이번 팝업을 통해 “새로운 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새로운 써스데이 아일랜드로 맞이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단순히 오래된 브랜드가 아닌, 25년의 시간 속에서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감성을 입은 브랜드로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를 공간에 녹여냈다. 특히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서, 브랜드 세계관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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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형 플라워 오브제다. 구조적 형태의 이 오브제는 조형 예술가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으로, 써스데이 아일랜드가 전하는 여유와 낭만, 그리고 자연주의적 감성을 상징한다. 이는 단순한 전시 소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그리는 이상적 삶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목요일의 문’을 여는 행위는 단순한 입장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을 멈추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순간과도 닮아 있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이러한 ‘멈춤’의 가치를, 시각적 오브제와 공간 구성,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부드러운 곡선과 자연 소재의 조합은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니멀 감성과도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또한 이번 팝업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의 전략적 움직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써스데이 아일랜드가 주로 구축해온 2030 여성 타깃 외에, 감성 중심의 체험형 공간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브랜드의 감성과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자 한 것이다. 감각적인 전시 외에도 SNS 인증샷을 유도하는 포토존, 라이브 방송 연계 이벤트 등 참여형 요소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 측은 이번 팝업이 “기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에게는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번 팝업은 써스데이 아일랜드가 여전히 ‘지금 이 순간’에 발맞추며, 세대와 취향의 경계를 허물고 감성으로 연결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5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브랜드에게는 안정감이지만, 또 다른 브랜드에게는 변화의 갈림길이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그 갈림길에서 새로운 문을 열었다. ‘목요일의 문’은 과거를 회상하는 통로이자, 미래를 향한 입구다. 이 문을 통과한 방문자들이 어떤 감정과 이야기를 품고 나갈지는 전적으로 브랜드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감성을 전했느냐에 달려 있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그 답을 ‘공간’과 ‘경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당신도 이번 주, 목요일의 문을 한번 열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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