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를 넘어 일상까지, 비긴202의 새로운 진화
무신사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뤄온 남성복 브랜드 '비긴202'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팬츠 하나로 시작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을 구축한 비긴202는 이제 단순한 팬츠 브랜드를 넘어, 일상의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긴202는 실루엣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유니크한 핏감으로 20~30대 남성들의 데일리룩을 책임져 왔다. 특히 와이드 슬랙스와 데님 팬츠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높은 재구매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팬츠 하나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제 비긴202는 상의부터 액세서리까지 스타일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확장 중이다.
2분기부터 비긴202는 다이마루 원단을 활용한 반팔 티셔츠, 시즌성을 반영한 가방과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군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제품군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비긴202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입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자수 포인트나 상징적인 로고 사용 등 디테일을 통해 기존 팬츠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상의나 소품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이는 객단가 상승과 더불어 브랜드 충성도 강화를 동시에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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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점은 팬츠의 시즌 전략이다. 점점 길어지는 여름 시즌에 대비해 기존 400g 무게의 팬츠보다 한층 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200g 이하의 경량 팬츠를 개발했다.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연남동에 위치한 쇼룸은 리뉴얼을 거쳐 오는 8월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되었던 기존 쇼룸과 달리, 이번에는 제품 체험은 물론 콘텐츠 소비와 커뮤니티 경험까지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팬츠를 구매하러 갔다가 브랜드의 세계관에 빠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이와 함께 자사몰 육성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현재 5% 이하의 매출 비중을 보이는 자사몰을 앞으로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단독 상품 구성과 멤버십 혜택 확대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이는 무신사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독립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고객 데이터 확보 및 리텐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긴202의 성장 전략은 단순히 제품군 확장이나 매출 지표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은 이제 브랜드를 입는다는 것이 단순히 옷을 사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팬츠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이제 전신을 채우고, 고객의 일상과 공간을 물들이며 또 다른 챕터로 향하고 있다.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한 비긴202. 이들이 그리는 다음 챕터는 명확하다. 단일 아이템의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브랜드 전반의 체질을 재정비하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깊숙이 스며드는 것. 2025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비긴202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이 브랜드가 향후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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